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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및 우울증예방,건강증진서비스] 요가와 댄스

by 김재일 2021. 10. 11.

예쁜 코스모스와 함께 오후 수업으로 들어가시겠습니다.

 

오후수업은 오후 2시 부터입니다. 

다행히 이번주는 비가오지 않아서 어르신들 모시고 오는 데 불편함이 없더군요.

먼저 뵙게 되면 안색부터 먼저 살펴봅니다. 한주간 어디 불편하신데는 없으셨는지, 

집안에 무슨일들은 없으셨는지 안부를 여쭙니다.

 

그리고 한주 한주 뵐때 마다 환하게 밝아지시는 모습과, 평안함을 볼때마다

우리 어르신들은 이땅에서부터 이미 천국을 누리는 삶을 살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으니까요.

 

오늘은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속담을 실천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심심해서 친구가 간다는 바우처 한번 가보시겠다고, 오셨습니다. 

진즉 말했으면, 나도 같이 댕길 것인디. 하십니다.

 

첨이니까, 난 구경만 하겠다고, 그냥 보고만 가시겠다고 하시던 분...

ㅎㅎㅎ 과연 그렇게 그냥 보고만 가실 수 있을까요?

 

 

오전 수업에 이어서

오후 수업! 역시 역시나였습니당.

 

 


출석체크하고 수업준비하고, 인사중...

"언니 왜 인제 오셨소? 좀 빨리 오셔서 같이 식사라도 하시지.."

"긍게 동생이 빨리 올줄 알았으면, 나두 빨리 올걸"

"담 주는 빨리 오세요. 12시까지 오세요. 함께 식사하시게요"

 

 

못다한, 미쳐 다른 날은 하지 못한 말씀들을 나누십니다.

일주일동안 연락도 안하시고 오신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정녕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어? 진짜야? 진짜?

 

 

 

 

ㅋㅋㅋ

 

 

ㅋㅋ 통화하셨답니다. 

그것도 바로 어제 통화하셨답니다... 

그런데도 매일 새롭게...

언제나 처음처럼... 

ㅎㅎ

 소주광고 아닙니다^^

 

 

오후 수업 1교시 강사님이십니다.

자아~ 팔을 저처럼 쭉 펴보세요~

손목도 손바닥도 주물러 주시고, 고개도 이쪽, 저쪽 돌려주시고,...

준비운동을 먼저 하시네요.



 

그런데 몸이 여기저기 아퍼서 팔이 펴지지 않으시는

어르신 찾아서 어디가 혹시 불편하신건지,

무슨일이 있지는 않으셨는지 여쭤봅니다.

 

 

그렇습니다. 강사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가 불편하신지 또는 어디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그저 운동시키고, 노래부르고, 신나게 춤추고 율동만 따라하게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어르신을 대하는 눈빛이 섬세하고 세밀하시구나 새삼 깨닫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울 강사님들 최고!

 

 

 

간단한 안부인사와 준비운동 끝.

이제부터 식사도 하셨으니, 부른 배를 소화도 시킬겸

흥겨운 노래로 서서히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하시네요.

준비됐나요? 그럼 신나는 노래를 박수치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요. 박수치며 노래부른지 얼마되지 않아.

노래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 어르신들... 

벌써 일어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ㅎㅎ 박수는 기본이구요.

 

이런 노래는 몸이 움직여줘야 맛이 난다나요?

무슨 맛인지는 제가 맛을 못봐서 모르긋습니다.

맛?이라고? 고개만 갸우뚱거리며 맨 뒤쪽에서 얼쩡거렸죠.

행여라도 중간에서 어물쩡거리다가 잡혀서 그 맛을 알게 될까봐...

아무도 잡지 않는데 혼자서 미리 겁먹고...

 

뒤에서 여차하면 도망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사진을 찍습니다.

다행히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아뇨, 그게 아니라 제게 관심이 없는데, 

혼자 착각해서 얼릉 사진 찍고,

누가 잡지도 않는데 관심 1도 없는데.. 얼릉 사진 찍고 도망갔다, 

다시와서 사진찍고....ㅎㅎㅎ 착각은 자유라고요.

 



으샤! 으쌰!

앗사사! 하시면서 노래도 따라들 하시는데...

도무지 저는 무슨 노래인지 모르긋습니다.

그저 어르신들의 몸놀림이 넘 재밌어 바라보면서 

흥겨운 멜로디에 이런 노래도 있구나. 가사에 감탄하면서..

손가락만 까딱 거렸습니다.

 

알고보니, 누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첨 가사는 모르겠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이!

마음이 외로워 하소연 할때도 사랑으로 내게 다가와~

예쁜미소로...

내마음을 달래주던 누이...

 

우와~ 대박!

누이, 그리고 사극에서 가끔씩 자신이 연민하는 여인을 향해 내 여인

이런 표현 참 설레고 좋아하는데... 

오래도록 잊혀졌던 소녀감성 살아납니다.

어르신들도 그 노래를 들으시면 그 마음이실까?

 

오늘은 아버님들도 이 노래 만큼은 감당이 안되나 봅니다.

강사님의 열정에 감탄!

이런 노래가 나오는 데도 안일어나는것은 죄악이여!

 

그래서 세상에서 젤 무거운 엉덩이, 

그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키셨습니다.

 

ㅋㅋ 그런데 아무리 봐도 유연하지는 않으시드라구요.

 

그 기세를 몰아서 2교시 수업입니다.

 

ㅎㅎ 아버님들 부끄러워서 율동 안하실줄로 알았습니다.

근데요. 아니었습니다.

처음이 힘들지, 언니들보다 조금 뻣뻣해서 그렇지..

한 박자를 틀리지는 않고 아주 아주 사분의 일박자 정도는 늦게 따라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총각때도 몸치셨을 듯요^^

 

 

ㅎㅎ물론 리더는 못하시고, 따라만 하셨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누이들과 함께하시니 

어이 아니 기쁠까^^

어디서 이렇게 예쁘고 고운 누이들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국제 레크리에이션 사회적 협동조합의 바우처오니 만나고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율동도 하시죠.

 

거기가 어디냐?

나도 가고 싶다. 하시는 분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함께 하시면 안되냐는 생각이 드시는 분!

 0.6.2.9.5.2.0.9.7.8 

오세요. 환영합니다.

 

 

요가도 하시네요. 

우와~ 유연성 끝내주죠?

전 솔직히 이 자세 안나옵니다.

 



 

제가 오늘 수업을 보면서 느낀것은

어르신들은 무엇보다도 섬세하고 세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육체도 물론 건강해야 하지만, 그분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지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 자신부터 진실한 마음으로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한 분, 한 분이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더 소중하신 분들이시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죠.

마음으로 낳은 아들, 

저는 마음으로 품은 부모님이라고

갑자기 표현하고 싶어 집니다.

믿어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차근 차근 실천해 나가 보겠습니다.

ㅋㅋ 비가 조금 내려서 그런지 갑자기 진지...

 

분위기 바꿔서 동영상을 올려 봅니다.

 

정말 잘따라하시죠?

노래 가사를 첨엔 오해 했습니다. 

고약같은? 아니 아니, ㅎㅎ 귀가 거짓말 한대요^^

보약같은 친구라고 했습니다. 

자네와 난 보약같은 친구야...

 

오늘 낮에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모든 일을 제쳐놓고 달려와서

사흘을 나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친구가 있느냐 였습니다.

또한 친구에게 무슨일이 생겼을때 사흘을 함께 해 줄 수 있느냐는 말도 오갔죠.

그런 친구가 있다면, 참으로 행복하겠지요?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주제였습니다.

 

 

삼년전에 부친상을 당한 친구가(여자) 있어 함께 했습니다. 

ㅎㅎ 그 때는 제가 별로 하는 일이 없기도 했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그분에게 물어보셨답니다.

남편안계시냐고...ㅎㅎ...

 

오해를 받기도 하드라구요^^

 

우리 국제 레크리에이션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이런 보약같은 친구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역쉬! 강사님도 어르신들도 최고십니다^^

 

우리 국제 레크리에이션 사회적 협동조합 바우처에 오셔서,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하게 하시고요. 

그리고 보약같은 친구가 있다면 함께 오세요.

 

 그리고 또한 정말 보약과 같은 친구를 만들어 보시고 싶으시다면 

저희 국제 레크리에이션에서 함께 만드시게요. 

 

 

 

한 주간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담주에 뵐게용^^

 사랑합니당^^